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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전날 자기전 마지막 남은거리를 계산해 보니 약 230km정도 남아 있는걸로 확인했다.

애초에 3박4일을 생각하고 일정을 잡았으니, 생각보다 여유가 있다고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평소처럼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널널하게 세번째 날을 시작하였다.

 

본격 셋째날 국토종주 시작

셋째날 첫 목적지는 "칠곡보 인증센터"였다. 셋째날쯤 되니 자전거를 타며 보는 풍경이 슬슬 지겹다고 느껴졌다. 몸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심심한건 어쩔 수 없었나 보다. 그래서 노래를 틀고 여유롭게 라이딩을 하였다.

칠곡보 인증센터는 크기도 크고 쉴공간도 많아서 인지, 종주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마침 자전거의 나사들이 하나둘 씩 풀릴려고 했기에 사람들에게 드라이버를 빌려서 한번더 열심히 조여 줬다.

짧은 휴식 후,  바로 출발을 하였다. 다음 인증센터는 강정고령보 인증센터를 지나 달성보 인증센터로 가는길이 었다. 사실 정말 지겨운 자전거 도로풍경을 보며 라이딩을 하였기에 그다지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힘들었던 점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아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를 지나는 길이기에... 정말 미친듯이 더웠다. 아니.. 타죽을 뻔했다.

달성보에 도착을 했다면...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국토종주를 준비하며 정말 많은 검색과 후기를 보았다. 그중 항상 공통적인 말이 있었느니 달성보 -> 합천창녕보해당 루트를 진행하며 만나는 다람재, 무심사 코스는...정말 힘들고 지옥같았다는 것. 경사도 경사지만 자전거 길 자체도 좋지 않다고 한다. 여기서 많은 고민을 했다. 일단... 초심자 + 자전거 고장의 두려움(나 같은경우 고장나면 스탑이다. 수리키트따위 없거든)에 우회를 코스를 찾아 가기로 했다.(좋은 핑계였다.)

우회 코스(출처: naver지도)

해당 우회코스는 아주 유명하니...다들 애용하시길... 편하게 갈수는 있었으나, 자주 지도를 봐야해서 빠르게 가진 못했다.

합천창녕보 -> 창녕함안보 해당 코스도... 박석고개등 길도 안좋고... 심한 업힐이 많다고 하여.. 같이 라이딩을 하던 분들의 도움을 받아 국도및 지방도로로 우회하였다.(너무 힘들었는지..길이 기억이 안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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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보보 인증센터

창령함안보 인증센터를 도착한 후, 시간을 보니 약 5시 반쯤이었다. 이때 선택을 했어야 했는데... 남지읍(창령함안보 근처의 읍내로 보급과 숙박을 하기 좋은곳이다.)으로 다시 돌아가 숙소를 잡던가... 앞으로 더 가서 숙소를 잡던가 해야했다. 일단 구글과 네이버에 이것저것 많이 검색을 해봤지만 뭔가 재대로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다른 라이더분에게 국토종주 지도를 잠시 빌려 확인해보니 ,약 20k앞에 수산대교를 건너면 숙박이 가능한 곳이 있다는걸 확인했다.

수산대교 까지 거리 정보
수산대교 건너면 있는 동내

초등학교도 있고, 터미널도 있는걸 보니 누가봐도 숙소를 잡을 수 있겠다 싶었다. 해지기전에 도착을 해야하니, 사진만 찍고 빠르게 출발하였다.

그렇게 수산버스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고 셋쨋날을 마무리 하였다.

셋째날 라이딩 기록

 

국토종주 후 아쉬웠던 점? 느꼇던 점.

1. 우회하는거... 부끄러운게 아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마다 역량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다. 또한 여행일정 또한 각자 다르므로 일정이 빠듯하거나, 어려운 코스로 가다가 내가 퍼질 수 있겠구나 싶으면 우회하는걸 추천한다!(물론 내가 역량이 안되서 핑계되는건 아니구 ...ㅠㅠ)

 

2. 국도로 갈경우, 위험할 수 있다! 언제나 안전에 유의하자

이날 같은 경우, 우회를 많이 해서 국도나 지방도로를 많이 이용했다. 물론 지나가는 차는 많지는 않았으나 큰 공사차량이나 빠른속도로 지나가는 차량들이 종종 있어서 긴장하지 않으면 아찔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우회하는건 좋지만 안전은 언제나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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