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국토종주

[자린이의 나홀로 3박4일 국토종주 정리] 2) 첫날 : 노원 -> 수안보

삽쟁이 2021. 5. 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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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새벽 5시경 집에서 화이팅하며 출발했다. 노원에서 출발할 경우, 중랑천을 지나 "뚝섬전망콜플렉스인증센터"에서 처음으로 도장을 찍게 되어 있다. 하지만 놀랍고 멍청하게도 첫번째 인증센터를 알아보지도 못하고...지나쳐 버렸다... 그래서 종주 끝나고 다시 갔다...

왼쪽 인증센터 사진, 오른쪽 지도

그리하야... 나의 국토종주 첫 인증센터는 "광나루 인증센터"가 되었다.

오전 6시반 광나루 인증센터

본격 종주 시작

확실히 서울 근교의 자전거 도로는 불편함 없이 깔끔했다. 표지판도 잘 되있고, 고민할 필요도 없이 직진만 하면 되었다. 정신없이 가다보면 아마 첫번째로 시련이 찾아오니...바로 서울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한번씩은 갔을 법한... "아이유 고개" 이다. 아이유의 3단 고음처럼 3번의 업힐이 연속적으로 나오는 코스로... 사실 자전거좀 타다보면 그냥 흔한 업힐 이지만 이때의 나처럼 자린이라면...아마 쉽지 않은 코스 일것이다.

 

 

대략 지도로 표시하면 이러한 루트이다. (길이는 정확하지 않아여...ㅎㅎ) 힘든 업힐뒤엔 항상 즐거운 다운힐이 있다! 희망을 걸고 올라가다 보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열심히 달리며 여러 인증센터를 가다가 "양평미술관 인증센터"에 들렸다. 다른곳과 다르게 태양도 피할 수 있었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좀 쉬고 주변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식사 후, 생리적인 부분을 잘 해결하고 출발하였다.(할 수 있는곳 깔끔한 곳 만나면 무조건 가자)

사실 이 이후는... 진짜 별개 없었다. 그저 직진..직진...지도 보고 직진.. 도장 찍고 직진...첫날이라 힘과 의지가 넘쳤던 나에게 박수를...

 

여기저기 인증센터 사진.

오후 7시, 우여 곡절 끝에 첫날의 목적지 "수안보 온천 인증센터"에 도착하였다...정말 온몸이 아프고..(특히 엉덩이에 감각이 없음) 허리가 작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01
슬라이드입니다~

수안보온천 근처에는 모텔,숙소가 정말 많고 편의점, 음식점등이 아주 많아서 숙소를 잡고 내려와서 바로 치킨에 맥주를 사먹었다...개꿀맛...

숙소는 흥정 잘해서 4~5만원 정도로 잡았다. 일부로 욕조가 있는 숙소로 잡았다. 주변 모텔들도 전부 온천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이왕 왔는데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싶었어....ㅎㅎㅎ...

 

목욕 -> 치킨 -> 맥주

3단 콤보 후, 기억도 없이 잠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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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후 아쉬웠던 점? 느꼇던 점.

1. 아~ 나는 길치구나 ㅠㅠㅠ

자전거 길이 비교적 잘되있는 서울 근교 구간이라 할지라도.. 은근히 길을 잘못 드는경우가 있다.(그냥 내가 길치인가?) 초행길 + 길치의 힘으로 위에는 185km라고 나오지만... 사실상 220km 이상 라이딩을 한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공사로 인해 길이 끊겨 있는 경우가 있어 우회를 해서 가기도 했다. 여러번 국토종주를 한 분들은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길을 찾아 우회 하지만 나같은 초보는...정말 지옥같은 길찾기 였다. 만약 주변에 같이 국토종주를 해줄 경험자가 있다면 같이하는걸 추천한다. 나처럼 길찾는데.. 시간버리고 고생하지 않길...

 

2. 좀더 가볍게 올껄

앞서 올렸던 글에 적었던 준비물 외에 홍삼, 고무줄 끈 등 쓸데없는 준비물을 추가로 더 챙겨서 출발했으나... 바로 후회했다. 자전거가 무거울 수록 나의 허벅지에 더 대미지를 준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자린이의 최후... 결국 첫날 숙소에서 짐을 좀더 가볍게 하고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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